특허 상표(Patent Infringement)

억울한 형사사건, 성범죄누명

부동산소송(Real Estate), 부부재산분할소송(Division of property at Divo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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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는 늘 보상을 받는다 그리고 리더의 품격




미국을 몇 차례 다니면서 아내의 고등학교 동창 친구분의 집에서 기거하게 되었습니다. 제 성질이 좋지 못해서 남의 집에 가서 자는 것, 남의 집에 가서 밥 먹는 것 등등을 조금 보태면 죽기보다 싫어하는데, 

마눌과 친구는 오랫만에 이국땅에서 만나서 그런지 같이 밤을 새며 자고싶은가 봅니다. 처음 갔을 때는 그 집에서 저녁만 먹고 저는 차를 몰아 숙소로 갔고 아내만 친구분의 집에서 잤습니다.

못된 성격탓에 마눌은 약 1 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를 오가면서 며칠을 고생했습니다.

그 뒤에 다시 미국을 가게 되자 이제는 그 친구분의 남편까지 나서서 못 가게 하면서 자라고 하고, 마눌도 남의 호의를 그렇게 거절하면 나쁜 놈 된다고 하여
정말 못된 놈 되기 싫어서 그집서 이틀 숙식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 부부의 호의와 진심을 알게 되었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날새워 와인을 마셨습니다.

음 캘리포니아의 풍부한 토질이 깊고 맛난 와인을 만들어 내는가 봅니다. 

지금도 그 와인이 맛나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 이우로 절친하게 지내게 되었는데,
이번에 국내 송사문제가 생겨서 이제 제가 그 값을 해드려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ㅠㅠㅠ




돈으로만 따진다면야 숙식을 호텔에서 하는 것이 훨씬 득이 되겠지만
배려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사무실서 노가다에 가까운 작업까지 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저녁 8시를 넘겼는데 4시에 형사재판 증인이랑 열심히 싸우고 머리에 열이 오른 상태로 지금까지 작업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등기부 떼어보고 공시지가 확인서 보고 권리관계 분석하고 ...집합건물이라 각 구분소유권마다 등기를 떼보니 분량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래도 무언가 배려에 보답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가볍고 즐겁습니다.
배려에는 기대하지 않은 보상이 늘 따릅니다.
지금은 거꾸로의 방향이지만
제가 배려한다면 그 누군가도 저에게 기대하지 않은 선심의 보상을 하겠지요?

이제 메일을 보내고 초벌작업이 끝났습니다. ㅎㅎ

오늘 이 글을 올리려는데 갑자기 저희 빌라에서 사시다가 다른 곳으로 이사가신 국내 대기업 건설회사 사장님(지금은 은퇴하시고 사진을 찍는데 경지에 이르셨습니다)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늘 김 변호사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데 
최근 경북지역으로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기가 막힌 사과를 발견해서 김변호사가 생각나서 
구했으니 집으로 가져다 주겠다는 겁니다.

너무 감사하고 이미 잊어버려도 
아무 상관없을 인연을 길게 유지하신다는 생각이 들면서
리더는 바로 이런 품성을 바탕으로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나는 그 모든 이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느지 되묻고 싶고 
스스로 돌이켜보며 반성했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아는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이겠지만
처음 본 그 누구에게도 최선의 모습으로 대하는지 ...

다시 한번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 아침입니다.
어제 저녁에 전화상담을 하지 않는다고 하였던 분에게도 
다시 한 번 미안한 마음이 들며
앞으로는 일단 전화는 다 들어본 다음에 
부드러운 방법으로 상담방법에 대해 알려드려야 겠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배려는 늘 상대를 즐겁게 하고
존중받는 기분을 줍니다.
그 만큼의 보상은 당연히 따르게 마련이니
스스로 낮춰가는 것이 결코 손해거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도 아울러 내게 맞춰 온다고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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